'독립 4년' bhc, 홀로서기 성공...치킨업계 지각변동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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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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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hc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bhc가 제너시스BBQ그룹으로부터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외식업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bhc가 대표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와 떨어져 '홀로서기'에 나서자 BBQ의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bhc 운영을 시작한 가맹점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PC방·군부대 등 특수매장까지 정리하자 가맹점 폐점수는 333곳에 달했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까지 견뎌내야 했다.

bhc가 초반 우려와 달리 제너시스BBQ에서 분사한 지 4년 만에 선두기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2013년 826억원이었던 bhc의 매출은 2014년 1087억원, 지난해 1840억원으로 껑충 뛰며 BBQ(매출 2158억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bhc는 올해 24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돼 치킨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bhc의 영업이익은 더욱 매섭다. 2013년 140억원에서 지난해 472억원을 기록하며 2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장 수는 806곳에서 1199곳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만 371곳의 매장을 새롭게 문 열었고, 올해도 200개 매장이 추가 오픈됐다.

업계에서는 '뿌링클'·'맛초킹' 등 차별화된 제품의 매출 호조, 배우 전지현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 등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뿌링클은 2014년 11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660만개 이상 판매돼 치즈치킨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맛초킹은 20~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 뿌링클과 맛초킹이 bhc 전체 매출의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맵스터 역시 매운맛 열풍을 타고 출시 한 달만에 총 28만개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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