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순익 급증..미국 투자은행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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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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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투자은행들이 올해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8일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나 급증했다. 채권거래 증가, 증시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동기간 주당 순익은 전년비 68센트 늘어난 4.88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74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하비 슈와츠 CF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핵심 사업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골드만삭스는 채권 판매 및 트레이딩 인력을 10% 감축했으며 아시아 내 투자은행업 인력 역시 30% 줄일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여타 미국의 투자은행들 역시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지난주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이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62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58달러였다. 한해 전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39달러는 웃돌았다.

씨티그룹 역시 3분기 순이익이 38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24달러로 시장의 전망치인 1.16달러 대비 높았다.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금융시장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까워지면서 채권, 외환, 상품 사업을 중심으로 은행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투자 및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는 데 주목하며 UBS,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같은 2급 은행들이 트레이딩 사업을 축소한 것과 다르게 미국 투자은행 대부분은 인내심을 가지고 인력과 인프라 대부분을 유지하는 전략을 썼는데 이것이 통했다고 풀이했다.

다만 맥쿼리의 데이비드 콘래드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호조가 브렉시트에 따른 일회성 효과일 수 있으며 작년 3분기 실적 자체가 워낙 적었기 때문에 비교 기준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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