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北 미사일 관련 "유관국 지역정세 악화 행위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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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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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외교부가 북한이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유관 당사국이 이와 관련해 지역 긴장을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을 주목하고 관련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미 명확한 (금지)규정을 제시한 상태로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이에 걸맞은 반응을 보였다"며 "관련국은 최대한 자제해 서로를 자극하거나 지역 긴장을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또다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비난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실패하기는 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서 "이는 안보리 결의에서 제시하는 북한의 국제사회 책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보리는 수차례에 걸친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금지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이 인프라 건설, 경제무역 협력과 인적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문으로 중국과 필리핀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로 돌리고 양국 국민과 지역평화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8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취임 후 첫 국빈 방중일정에 돌입했다. 경제 사절단 400여명도 함께했다.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 방중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는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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