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5대 보험사, 최근 3년간 개인정보 278만건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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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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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국내 주요 보험사가 최근 3년간 영업용으로 사들인 개인정보가 27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개인정보 구매 비용으로 사용한 금액은 84억원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보험사 5곳이 278만536명의 개인정보를 외주업체에서 구매했다고 지적했다.

교보생명이 184만건(66%)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화재 59만건, 삼성생명 22만건, 현대해상 13만건 순이었다. 한화생명은 제3자를 통해 구입하지 않고 모두 자체적으로 수집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184만 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3개 업체에 47억원을 지급했다. 이들 회사는 인터넷 경품이벤트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했으며, 교보생명은 1명당 약 2500원을 지급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 9월 NS홈쇼핑을 통해 17165건의 정보를 제공받고 약 11억6000만원을 지불했다. 한 건당 약 6만8000원 수준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카드로부터 1622건의 고객정보를 제공받으면서 약 1억5000만원을 제공하여 건당 약 9만2600원의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이마트로부터 4만2308건의 개인정보를 받고, 1954만원을 지불해 건당 약 462원을 지출했다.  홍 의원은 "지난 8월 롯데홈쇼핑에 과징금을 부과한 사건처럼 제삼자 동의를 받지 않은 개인정보가 상당수 거래되고 있지만, 개인정보를 구매한 금융기관에는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며 "금융당국에 제도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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