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물드는 가을…'2016 문학·미술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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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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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4일까지 문학주간…전국 도서관, 서점, 학교 등에서 문학행사 열려

  • 23일까지 미술주간…국·공·사립미술관, 3대 비엔날레 등 미술 한마당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달 전국 곳곳에서 '문학주간 2016'과 '2016 미술주간'을 설정해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대구예술발전소 모습.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10월, 전국 곳곳에서 문학과 미술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이달 '문학주간 2016'(오는 14일까지)과 '2016 미술주간'(오는 23일까지) 행사를 벌인다. 문학주간은 서울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 문학관, 도서관, 서점, 학교 등 70여 곳에서 낭독회, 콘서트, 백일장, 팟캐스트 방송 등으로 구성되며, 미술주간은 국·공·사립미술관, 화랑, 3대(광주·부산·서울) 비엔날레 등 100여개 미술공간에서 특별전과 대담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등 전국 70여 곳에서 '문학주간 2016'이 열린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적극적으로 즐기는 '문학'…소설가, 시인 직접 독자 찾아

올해 문학주간은 문학을 '개인적 공간에서 정적(靜的)으로 경험하는 장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가족·이웃들과 함께 즐기는 동적(動的)인 것으로 정의 내리고 라디오, 영상,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국 21개 문학관은 문학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20여개 학교에서는 시인들이 학생들과 시로 소통하는 '찾아가는 시인 특강'이 열린다. 

서울 대학로에서는 'EBS 책 읽어주는 라디오'와 문학 팟캐스트 '문장의 소리', '월간 트루베르'의 공개방송이 마련돼 청취자들과 문학 이야기를 공유하며, 문학영상콘테스트, 스토리텔링 낭독경연, 청소년 시축제, 문학집배원 10주년 기념전, 문학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도 방문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이 밖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도전 문학골든벨' '작가 강연 및 사인회' '시가 있는 밤' 등의 프로그램들이 문학주간에 맞춰 개최되고, 청운문학도서관은 김중혁 김연수 등 소설가 7명이 함께하는 '돌아온 소설리스트 문학주간 특집'을 열어 독자들과 한자리에 마주앉는다.  
박명진 위원장은 "문학주간은 국민 모두가 문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문학 페스티벌이다"며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더 많은 문학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061-900-2325

 

광주 비엔날레전시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문턱 낮춘 미술관, 화랑…"좋아요! 미술"

2016 미술주간은 '미술은 삶과 함께'(Art in Life)와 '좋아요! 미술'(Like! Art)을 각각 주제와 슬로건으로 잡았다. 미술문화 향유 확산을 위해 시범 운영됐던 지난해보다 한발 더 나아가, 누구나 일상에서 미술을 알기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전국 40개 사립미술관에서는 전시와 연계해 포토존 이벤트 '#좋아요 #미술관스타그램'을 실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관람객들에게 매일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30여 개 비영리전시공간에서도 이벤트, 열린 포럼 등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미술주간 동안 아트페어도 개최된다. 세계 16개국 170개 화랑이 참여하는 '2016 한국국제아트페어'는 갤러리 쇼케이스 전시, 국제 패널 토크, 미술 관람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작가미술장터도 문을 연다. 

 

부산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F1963(고려제강 옛 수영공장) 전시장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지난 9월 초 막이 오른 광주·부산·서울 비엔날레는 특별한 이벤트로 전시장을 수놓는다. 광주비엔날레는 '워크 & 토크'(Walk & Talk) 세미나, '좋아요 미술!-광주비엔날레 이미지 컬러링', '드론을 이용한 홀로그램 퍼포먼스' 등을 야심있게 준비했고,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23일 F1963(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에서 '모바일 키친 오픈 레서피 인 부산: 진짜 맛나게'와 '공공파티 니나내나: 화끈하게'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의 미술도시'로 선정된 대구에서는 미술해설사와 함께하는 '예술가의 작업실 기행'을 실시하고, 경기 김포와 경북 상주, 전남 화순, 전남 담양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공공미술 설치작품을 그리는 '마을미술-색동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미술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6개 작은미술관에서는 순회 전시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의 씨앗을 뿌릴 계획이다. 

미술주간 프로그램, 할인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art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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