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첫 수주…4200억원 규모 LNG선 2척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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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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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절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를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유럽 선사와 18만㎥급 LNG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약 4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1척은 이 날 계약이 발효됐으며, 나머지 1척은 연내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GTT사와 작년 3월부터 목업(Mock-up) 제작과 테스트 등을 함께 진행하며 협력해왔다.

특히 첫 수주에 이은 삼성중공업의 후속 수주 행보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ENI사가 진행하는 모잠비크 FLNG 입찰에서도 지난 1분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 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게일(GAIL)사가 진행하는 LNG선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하고 있어 LNG선 4~6척의 수주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은 영국 BP가 발주하는 대형 해양생산설비 최종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화물창 내부의 자연 기화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마크(Mark) V’ 방식 화물창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선박이다.

LNG선에서는 화물창 내부의 LNG가 매일 0.09~0.1% 가량 천연가스로 자연 기화되는데, 새 화물창은 이 비율을 0.075%로 낮춰 자연 기화되는 가스량을 최대 25% 가량 감축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화물창의 등장으로 LNG선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마크V 타입 LNG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해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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