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세균 방미일정 의혹 제기···의장 측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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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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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조원진 비대위원장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새누리당은 29일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정 의장의 방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아침에 제가 방미 중 정 의장의 행보에 대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를 위해 국회 의장실에 방미 순방에 소요된 경비, 일정 등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같은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 정 의장의 부인이 동행했는데, 원내대표들은 (비행기 좌석)비즈니스석을 탔는데 정 의장과 부인만 1등석을 탔다”며 “무슨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정 의장의)부인이 1등석을 탔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표는 또 “방미 기간 중 마지막 일정인 (정 의장의)샌프란시스코 방문은 애초 계획 단계에서 없었는데 나중에 추가됐다”며 “이런 의혹들에 대해 규명할 자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미국 순방 중 정 의장이 교민들에게 시계를 나눠준 부분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수석대표는 “정 의장은 이번 순방 중에 뉴욕과 워싱턴에서 각각 교민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이 국회의장 자격으로 만든 시계 200여개를 나눠줬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계들이 과연 예산으로 만들었는지 사비로 만들었지 해명해야 한다”며 “선거법 위반의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의장 측은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 등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영수 국회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열고 “조원진 의원이 새누리당 연석회의에서 정 의장에 대해 발언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이에 의장실은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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