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설의 셔틀', 신선함이 이끌고 능숙함이 민다…명랑 학원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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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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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셔틀' 출연진들 (왼쪽부터 서지훈-이지훈-김진우)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평범하고 식상한 학원물과는 다른 밝고 시원한 코믹 학원물의 탄생이다. 신선한 마스크의 배우들과 화려한 카메오 군단들이 ‘전설의 셔틀’을 위해 뭉쳤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는 KBS 드라마 스페셜 ‘전설의 셔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동휘PD를 비롯해 배우 이지훈, 서지훈, 김진우가 참석했다.

‘전설의 셔틀’은 17:1 전설의 전학생 강찬이 부산 명성고로 오며 펼쳐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학원물로 지난해 드라마스페셜 ‘라이브 쇼크’로 입봉한 김동휘PD와 임소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동휘PD는 “전체적인 톤은 밝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보시기에 답답함이 없는 드라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전설의 셔틀’은 이례적인 카메오 군단이 대거 출연한다. 학교물의 진수이자 원조인 영화 ‘친구’의 유오성을 비롯해, 각종 드라마 등을 통해 감초 연기를 선보였던 개그맨 겸 배우 류담, 그리고 그가 추천한 개그맨 유민상과 함께 배우 이지훈의 절친인 MC 전현무까지 이 작품을 위해 두 팔을 걷었다.

김 PD는 이처럼 화려한 카메오 캐스팅에 대해 “주연 배우들이 거의 신인급 배우들이라 우정 출연을 부탁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 배우들의 캐스팅 기준에 대해 그는 “잘생긴 기준으로 뽑았다”고 웃으면서 “세 분 다 연기를 굉장히 잘했다. 신인이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 모두 ‘전설의 셔틀’에 출연했음을 밝히며 “드라마를 보시면 알지만 반 전체를 연기자들로 채웠다. 그래서 더욱 생동감이 느껴지실 것”이라며 “그 친구들도 연기를 열심히 해줘서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다.

학원물 연출에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동휘 PD는 “학생들이 쓰는 인터넷 용어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어가서 용어 공부를 했다”며 “극 중에 잘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여느 학원물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를 보시면 짱과 빵 셔틀이 어느 순간 바뀌는 지점이 있다. 그 부분을 중점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학원 폭력에 노출 돼 있는 시청자 분이 혹시 계시다면, 저희 드라마 보시면서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학원 폭력물이면 극 분위기가 어둡기 쉬운데 밝고 명랑한 터치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설의 셔틀' 김동휘PD [사진=KBS 제공]


‘전설의 셔틀’을 통해 가리봉 쓰레빠, 부산 명문고 일진계의 떠오르는 신흥강자로 17대1로 싸워 모두를 병원 실려 보낸 전설 같은 싸움의 주인공 강찬 역을 맡은 이지훈은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것에 대해 “내년이 서른인데 교복을 입을 수 있어 좋다”며 “교복 입고 어린 친구들과 촬영하니 더 어려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드러냈다. 이지훈은 “연기를 맞춰보자고 해서 우리집에 모두 모여 하룻밤을 잔 적이 있다. 이후에 서로 돈독해졌다”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명성고 싸움짱으로 명성고는 물론 그 일대를 모조리 접수한 절대 강자 조태웅 역을 맡은 서지훈은 ‘시그널’ 이후 또 다시 악역을 맡는 것에 대해 “이미지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은 귀여운 캐릭터라 생각한다. 기대가 된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 참고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유아독존 엄친아, 재산, 성적, 외모, 엄친아의 조건을 고루 갖췄으나 성격이 문제인 서재우 역을 연기하는 김진우는 ‘전설의 셔틀’ 시청 포인트를 짚어줬다. 그는 “세 인물간의 갈등이 시청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저와 조태웅의 관계, 강찬과 저의 관계 등을 유념해서 보시면 더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전설의 셔틀’을 시원하고 밝고 유쾌한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시원한 드라마다. 유쾌하고 밝은 드라마다. 이 작품을 통해 세 분의 배우를 만나게 된 게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이지훈은 “‘전설의 셔틀’은 잊히지 않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사극만 해오다보니 현대극 욕심이 많이 났다. 마침 감독님께서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교 폭력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본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지훈은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 작품이다.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첫 주연작이라는 부담감을 현장에서 잘 다뤄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우 역시 “정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감독님들, 스탭분들 동료 배우분들이 정말 좋았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전설의 현장’이다.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 ‘전설의 셔틀’은 오는 10월 2일 밤 11시 4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전설의 셔틀' 이지훈-서지훈-김진우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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