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9회 대타 결승 투런포…선발 제외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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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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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무력시위에 가까운 시원한 한 방이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회초 대타로 등장해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팀이 1-2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놀란 레이몰드 타석에 대타로 나서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극적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수나는 올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하지만 김현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현수는 1볼 2스트라이크 이후 끈질기게 오수나를 상대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결국 김현수가 이겼다. 김현수는 오수나의 9구째 시속 154㎞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지난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쳤던 김현수는 이날도 대타 홈런을 때려내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6호 홈런이었고, 타율은 0.302에서 0.305로 올랐다. 21개째 타점도 추가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홈런으로 라이벌 토론토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2위 볼티모어는 1위 토론토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뛰어난 활약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는 김현수는 이날 결승 홈런 한 방으로 다시 한 번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날 김현수 대신 선발 출전한 레이몰드는 삼진 2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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