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홈런 3번 친 丁의장, ‘유감표명·중립운영’ 양보 있어야”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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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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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3당 의견일치 수용해야…與 강경파의 뒤집기는 파산선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정상화 방안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의 유감 표명 및 국회의 중립 운영 확인 등을 꼽았다. 정 의장이 한 발 양보해 여야 3당 원대대표가 의견 일치를 본 내용을 수용하면, 국회 정상화 및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농성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와 관련, “적당한 선에서 정 의장이 유감 표명하고 이 대표에게 단식 종식을 요구하면 다 풀릴 것”이라며 “‘앞으로 가급적 중립적 위치에서 국회를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도로 한 번 말씀해주시면 새누리당도 이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장의 국회 개회사와 방미 일정 수행,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등을 언급하며 “정 의장이 홈런을 3번이나 쳤다”며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선 조금의 양보가 있어야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조정을 해서 수긍했다고 하면 국회의장이 받아주셔야 한다”며 “그래서 국회가 정상화 되면 그 다음 이 대표가 단식을 풀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간다고 하면 정 의장이 사퇴를 해야 하느냐. 아니면 이 대표가 죽어야 하느냐. 이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라며 “과거에는 야당이 의원직 사퇴도 하고 단식도 하고 삭발도 했다. 그런데 새로운 야당으로 오면서 제발 이 세 가지는 하지 마라. 정치 쇼(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 강경파들이 전날(28일) 이 대표의 국감 복귀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참 국민의 한 사람으로, 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어안이 벙벙하다”며 “도대체 책임 있는 집권여당인지 파산 선고한 그런 기분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많은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사회를 보면서 국감을 한번 진행해보고 싶은 욕망, 또 초선 의원들은 장관들을 상대로 해서 국정감사를 한 번 해보고 싶은 심정이 굉장히 많다”면서 “지도부에서 이 분출구를 강압적으로 누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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