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형 국어사전 뜬다…국립국어원, '우리말샘'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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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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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5일 학습사전 11개 선보여…위키피디아식으로 신조어, 지역어, 전문용어 등 총망라

'우리말샘' '한국어기초사전' '한-외 학습사전' 주요 내용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은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과 '한국어기초사전',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등 3종 12개 사전을 오는 10월 5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말샘에는 기존 '표준국어대사전'의 50만 어휘와 새로 구축한 일상어·지역어·전문용어 등 100만 어휘가 수록되며, 뜻풀이·예문 등의 기본 정보 외에도 어휘의 역사·규범 정보, 다중 매체 자료(삽화, 사진, 동영상 등), 어휘 지도 등이 담긴다. 

특히 이 사전은 국민 누구나 정보를 더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사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용자가 첨삭한 정보는 표현·표기 감수를 거쳐 '참여자 제안 정보'로 표시되고, 이 정보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 감수 절차를 거쳐 '전문가 감수 정보'가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른 사용자가 다시 수정할 수도 있다. 

한국어 학습의 기본이 될 만한 5만 어휘가 실린 한국어기초사전은 외국인 학습자를 위해 쉬운 뜻풀이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예문을 제공하고, 어휘별로 삽화나 사진, 동영상 등의 관련어 정보를 연결했다.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은 한국어기초사전을 10개 언어(러시아어·몽골어·베트남어·스페인어·아랍어·영어·인도네시아어·일본어·타이어·프랑스어)로 번역한 이중 언어화 사전이다. 외국의 인터넷 사용 여건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외국어별 화면 자판 기능, 글자 중심의 화면을 갖췄다. 

송철의 원장은 "우리말샘이 민간에서 다양하게 활용돼 다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보물창고가 되길 바란다"며 "누구나 사전 정보를 자기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만큼 우리 사회의 소통과 문화 축적의 기제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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