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수학영재 한국 도착"소식에 외교부, "확인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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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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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팩트와이어뉴스통신, "지난 24일 홍콩 떠나 한국 도착"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 7월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 학생이 최근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민영통신사인 팩트와이어뉴스통신은 28일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를 위해 지난 7월 6일부터 홍콩에 머물던 리정열(18)군이 지난 주말 홍콩을 떠나 한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리 군이 같은 달 16일 저녁 사라진 뒤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팩트와이어는 리 군이 한국 총영사관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 취침 등을 했으며, 시간보내기 용으로 전자오락기를 선물받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도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리 군의 한국 도착 보도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28일 오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탈북 관련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탈북민의 신변 안전, 관련국과의 외교문제 등을 감안해 확인해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을 양해바란다"며 "다만, 우리 정부는 탈북민 문제 발생시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탈북민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군은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홍콩에 진입한 탈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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