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정현 단식에 연일 비판…“불안 정국에 휘발유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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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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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에 ‘유연하게 풀자’고 제안…파행 정국 기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촉구 단식 농성에 돌입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연일 비판을 가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를 직접 겨냥, “타고 있는 불안 정국에 휘발유를 넣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농성과 관련해 “옛날 왕조시대에는 때로는 ‘전하 아니되옵니다’라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통령께는 말 한마디 못하고 국회의장을 향해 무기한 단식이라…코미디 개그”라고 힐난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의 하루 뒤인 이날에도 “"과거 야당에서 ‘사퇴·단식·삭발’ 이 세 가지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다”며 “전부 정치 쇼로, 단식은 성공한 적 없다. 삭발은 다 머리 길렀다”고 꼬집었다.

이어 “갈등을 풀어가야 할 집권여당 대표가 사상 초유로 단식 농성을 하는 이런 역사를 찾아볼 수 없다”며 “기차가 마주 보고 가면 충돌한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어제 정 의장의 국감 연장안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조금 더 유연한 자세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며 “(우 원내대표로부터) 화답이 있었다”고 말했다. 거대 야당이 정 의장의 중재안 수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국 파행이 급반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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