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장 사막 관통 고속도로, 드디어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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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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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멍구 서부, 바이단지린과 고비 사막 가로지르는 총 연장 930km

  • 중국 베이징~우루무치 징신 고속도로 핵심구간

베이징에서 신장 우루무치를 잇는 징신고속도로. 사각형 부분이 25일 완공된 사막 관통 세계 최장 고속도로 린바이 구간. [사진= 차이나-하이웨이]

 

[사진=CCTV 보도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 최장 사막 관통 고속도로이자 베이징에서 우루무치를 잇는 징신(京新)고속도로의 핵심 공정인 네이멍구(內蒙古) 서부 린바이(臨白) 고속도로가 완공됐다. 

중국중앙(CC)TV는 네이멍구 린허(臨河)시에서 징칭산(經靑山), 어지나치(額濟納旗)를 지나 네이멍구자치구와 간쑤성의 경계지점인 바이거다(白疙瘩)로 이어지는 총연장 930km의 린바이 구간 공사가 25일 마무리됐다고 26일 보도했다.

네이멍구 서부의 린바이 구간은 아시아에서 개별 규모로는 역대 최대 공정으로 총 370억 위안이 투자됐다. 양방향 4차선 도로로 시속 1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해당 구간은 중국 4대 사막에 속하는 바단지린(巴丹吉林) 사막 등을 관통하며 거주민도, 전기도, 물도 없는 수 백km 구간을 가로지른다.

네이멍구 서부지역은 바단지린, 텅거리(騰格里), 우란부(烏蘭布) 3대 사막의 영향으로 강한 모래바람이 부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지나치에서 바람이 불면 베이징에 황사가 몰려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풍과 황사, 모래폭풍이 이는 날이 1년에 82~142일에 달한다. 

시공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공정상의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완공에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CCTV는 중국 고속도로 공정 사상 가장 높은 난이도의 작업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교통건설(中國交建), 중국중철(中國中鐵), 중국건축(中國建築) 등 3개 국유기업과 수 만명의 기술자가 투입됐다.

린바이 구간 공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징신고속도로 건설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베이징에서 허베이성, 네이멍구, 간쑤성을 지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582km의 징신고속도로는 지난 2012년 9월 착공해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네이멍구 구간 외에 베이징과 허베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고속도로는 이미 완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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