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허벌라이프·뉴스킨…다단계 ‘장수 CEO’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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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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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넘게 회사 이끌어 눈길, 꾸준한 매출 증가 최대 실적

  • ‘회원 직접 판매’로 이름 대체…긍정적 이미지 심는 효과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뉴스킨 등 회원직접판매 업체 CEO들이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어 주목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유통업계가 부침이 심한 터라 장기 경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회원직접판매 CEO들이 장수한 비결은 돋보이는 실적과 확실한 경영비전이 밑바탕이 됐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가 하면, 다단계업체라는 이름이 회원직접판매로 대체돼 긍정적 효과 얻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암웨이의 박세준 대표이사는 외국계 기업 최장수 CEO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6년 인사담당 이사로 입사했으며, 2002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15년 동안 회사 이끌고 있다.

그는 탄탄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CEO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취임한 해에 매출 1조원을 올렸으나 다단계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제이유그룹 사건 등 사상 최대 다단계 사기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그 여파가 암웨이에게도 미쳤다. 하지만 박 대표는 다단계업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상생경영과 각종 사회공헌으로 내실을 쌓는데 집중했다.

그의 끈질긴 경영으로 한국암웨이는 2013년 다시 한 번 1조원을 돌파했다. 매년 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1조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직접판매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영희 사장은 2006년 취임해 11년 동안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의 국내 설립 전 입사한 창립 멤버로 주문부서의 과장으로 입사해 1개월 반 만에 고객부서와 주문부서 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함께한 인물이다.

그는 여성 전문경영인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직원 챙기고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경영 전반에도 철저하게 대비하며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08~2013년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 전 세계 91개 진출국 중 3위, 아시아·태평양지역 15개국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유병석 전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1년 동안 뉴스킨 수장으로 회사 경영을 주도했다. 2003년 연매출 772억으로 직접판매 업계 순위 7위였던 뉴스킨코리아는 유 전 대표이사가 이끄는 동안 연매출 5607억원(2013년), 업계 매출 순위 3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뉴스킨코리아는 영업마케팅 제너럴 매니저를 역임한 마이크 켈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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