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녹취록 논란에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 안타까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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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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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丁 의장 “해임건의안 제출된 날부터 의결 당일까지 지속적 협의”

정세균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 측은 26일 새누리당이 제기한 녹취록 의혹에 대해 “여야 간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을 내고 “정 의장은 ‘김재수 농림부장관 해임 건의안’ 뿐만 아니라 ‘조선·해운 부실 규명 청문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등 여야 간 대립된 문제를 협의와 타협으로 마무리되도록 하기 위해 방미 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미 과정에서도 여야 원내대표에게 이와 같은 의장의 입장을 설명하며 협의 노력을 계속했고,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의결 당일까지도 지속적으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25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이 ‘김재수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나눴던 정치적 거래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음성 파일에는 정 의장이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나…세월호든 뭐든 다 갖고 나오라는데 그 게 안 돼.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의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내놔. 그냥 맨입으로 안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정 의장을 향해 “20대 국회 개원사에서도 국민의 이름을 팔아 야당 입장을 노골적으로 대변하더니 이번에는 야당의 정치흥정에 앞잡이 노릇을 했다”며 “의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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