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쩐의 전쟁’ 최종 승자…투어챔피언십 ‘역전 우승’ 1천만달러 주인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9-26 09: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로리 매킬로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가 극적인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쓰며 미국프로골프(PGA)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쳐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케빈 채플, 라이어 무어(이상 미국)와 최종합계 12언더파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 153만 달러와 이와는 별도로 플레이오프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달려있는 ‘쩐의 전쟁’이었다.

최종 라운드 전까지만 해도 더스틴 존슨(미국)의 우승이 유력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른 존슨은 최종 라운드도 공동선두로 출발해 지키기만 해도 보너스를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존슨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매킬로이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 6위에서 1위로 단숨에 뛰어올라 ‘쩐의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매킬로이는 18번홀(파5)에서 이어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이글 찬스를 만들었으나 이글 퍼트를 놓치고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파에 그친 채플이 탈락하고, 무어가 버디를 잡아 매킬로이와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다시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5번홀(파3)에서도 비겼다.

4차 연장전은 16번홀(파4)에서 펼쳐졌다. 매킬로이는 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파에 머문 무어를 누르고 짜릿한 역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반면 존슨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6위까지 밀려 눈 앞에 있던 돈방석에 앉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페덱스컵 랭킹 18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2~3라운드에서 주춤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합계 2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