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제 2의 야후 되나?…매각과 구조조정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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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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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세일즈포스 등 기업 인수설 나와…다시 독립적 구조조정 나설수도

[사진=트위터]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한때 미국 실리콘 밸리의 총아였던 트위터의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3년전 화려하게 상장을 했지만, 계속되는 이용자 수의 정체로 위기에 몰린상황이다. 

한때 인터넷의 미래로 불렸던 트위터의 현재 상황은 한때 인터넷의 대표주자였던 야후와 비슷하다. 이 두기업의 공통점은 정체성의 상실과 미래의 전략 부재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한때 소셜미디어의 대표주자였던 트위터는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다양한 SNS의 부상에 타격을 받고있다. 지난 2분기의 월간 이용자 수(MAU) 는 3억 1300만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겨우 300만명이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6000만명이 늘어난 페이스북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에 광고 매출도 부진하다. 지난 2분를 기준으로 트위터의 매출 증가율은 8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같이 흔들리는 모습에 주가도 하락하면서 트위터의 매각설은 계속 나왔다. 

만약 곧장 팔리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야후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한때 시가총액이 1250억 달러에 달했던 야후는 올해 불과 48억달러라는 몸값에 팔려나갔다. 8년전 마이크로소프트가 매입을 제안할 당시 야후의 가격은 420억이었다. 야후의 매각협상은 거의 10년을 끌었고, 그동안 나름대로 자력갱생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도 했다. 그러나 결국 몸값만 낮아진 채 시간만 낭비한 것이다. 

현재 트위터의 매각가는 시장에서 300억달러 정도로 보고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이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트위터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한다. 

물론 트위터가 매각을 하지 않고, 독립적인 해결책을 찾으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구조조정과 해고 등을 통하해결책 마련은 이전에도 이미 시도됐던 것이었다. 야후도 매각 건에 수없는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결국 성장정쳏라는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는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헤 시장과 사회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유명인사들과 미디어들이 즐겨쓰는 소셜미디어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에는 이용자들을 통해 대량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글 같은 기업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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