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 1147달러…전년 대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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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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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소비 금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줄었다.

25일 국회 부의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예산정책처에서 제출받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내국세 환급제도 개선 검토' 자료를 보면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23만여명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관광 수입액은 151억8000만 달러로 14.3% 급감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014년 1247달러에서 작년 1147달러로 8.0%나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2015년 외국인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업자들의 내국세 환급액 규모도 2조111억원에 그쳐 1년 전보다 4.4% 가량 줄었다.

예산정책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려면 이들이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뒤 내국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창구를 일원화해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환급소 6곳은 통합 운영되는 반면 2터미널 출국장에 있는 곳은 개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지도가 낮은 사후면세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허가받지 않은 영업점이 'Duty Free(면세)' 등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 불법 사례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려면 내국세 환급과 관련한 창구를 통합하고 사후면세점 홍보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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