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대부업에서 한 달 무이자 이용한 고객 가운데 94% 한달 내 대출 상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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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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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30일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통해 돈을 빌린 사람들의 94%가 한 달 내에 빚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일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실행한 4개 저축은행과 3개 대부업체에서 나간 무이자 대출 건수는 총 4만3699건이었다.

무이자 대출 총액은 2144억9300만원으로, 건당 평균 대출액은 49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30일 안에 상환이 완료된 대출은 2702건으로 전체 대출의 6.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무이자 혜택 기간 안에 대출을 갚지 못한 4만997건은 2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했다. 

무이자 기간 상환을 못한 4만997건 중 30일을 넘겨 갚은 대출은 9127건(20.9%)이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대출 상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대출은 3만1870건(72.9%)이다.

이같은 무이자 대출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가장 많았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 미즈사랑을 통해 총 3만7962건이 대출을 내보냈으며 이는 전체 무이자 대출 건수의 92.6%를 차지했다.

이렇게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상반기 말까지 OK저축은행에서 30일 무이자 대출을 받은 뒤 다시 OK저축은행과 대출 거래를 한 사람은 1220명이었다.

이 중 최상위 등급인 1~2등급인 사람이 21명이었지만 두 번째 거래할 때는 최상위 등급은 3명에 불과했다. 

또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한 3~4등급은 100명에서 73명으로 줄었다. 반면 5~8등급은 1099명에서 114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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