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1실점’ 오승환, 시즌 5번째 피홈런…팀은 10-4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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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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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컨디션 유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5번째 피홈런을 기록했으나 팀의 대승에 영향은 없었다.

오승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에 10-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등판해 홈런 1개를 허용하며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의 등판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다.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서 18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등판 기회가 없었다. 7점차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5경기 만에 등판했다. 몸을 풀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호르헤 솔레어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자 윌슨 코트레라스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 이후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의 올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오승환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두 타자를 공 7개로 외야와 내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는 10개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9에서 1.89로 조금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0-4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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