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 왕아오린, 프리다이빙과 ‘딥 블루’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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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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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공포증이 있던 시절부터 수심 90m로 잠수하기까지, 왕아오린은 입수할 때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한계에 도전하며 그 속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 [사진=인민화보 친빈(秦斌) 기자]


인민화보 양윈첸(楊雲倩) 기자 =2016년 4월, 미국 플로리다반도 남동쪽으로 펼쳐진 바하마 제도의 프리다이빙(무호흡잠수) 경기인 ‘버티칼 블루’에서 중국의 왕아오린(王奧林)이 CWT 방식(핀을 이용해 최대 수심까지 하강한 후 핀 킥으로 상승하는 방식)으로 92m까지 잠수해 중국 최초의 프리다이빙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세계의 쟁쟁한 프리다이버들 가운데 중국 선수가 전무했던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저녁 6시, 왕아오린은 매일매일 이뤄지는 다이빙 훈련을 위해 집에서 멀지 않은 수영센터에 도착했다. 시끄럽고 어수선한 주변 환경에도 불구하고 체조매트를 깔고 조용히 스트레칭과 요가 동작을 취하며 워밍업을 한 그는 잠수복과 핀을 착용하고 입수한 뒤 물고기마냥 이리저리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쳤다.
떡 벌어진 어깨와 좁은 허리, 가무잡잡한 피부, 탄탄한 몸매. 중국 프리다이빙 기록 보유자이자 ‘프리폴(Freefall) 프리다이빙 아카데미’ 설립자인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중스포츠 선수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졌다. 한때 물을 무서워했던 그는 이제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하는 프로 다이버가 되었다. 그에게 프리다이빙은 ‘물 흐르듯’ 자연스레 그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

“물 속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요”

왕아오린은 얼마전 열렸던 대회 이야기를 꺼내자 아직도 그때 일이 눈에 선한 듯 입을 열었다.바하마 제도 인근의 ‘딘스 블루홀(Dean’s Blue Hole)’은 전세계 다이버들에게 ‘성지’로 꼽힌다. 매년 4, 5월이 되면 이곳에서는 ‘딥씨(Deep See)챌린지대회’가 열린다.세계 몇십위권 안에 드는 가장 우수한 프리다이버들만 초청되기 때문에 딥씨챌린지대회는 대다수의 다이버들은 참가하고 싶어도 참가할 수 없는 다이빙계의 축제이다.

프리다이빙은 선수들의 뛰어난 신체 기능은 물론 물에 들어갔을 때 일체의 잡념이 없어야 하는 정신력도 요구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산소부족, 사지경련, 갑작스럽게 의식을 상실하는 ‘얕은 수심 실신(Shallow Water Blackout)’ 등이 일어나 선수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블루홀 옆에 있는 두 개의 묘비 역시 프리다이빙의 위험성을 묵묵히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프리다이빙대회에서도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경기에 임하도록 권장한다. 선수가 수면에 떠오른 뒤에는 먼저 안면 장비를 벗고, 심판에게 손으로 오케이(OK) 사인을 보내고, ‘I’m OK(괜찮습니다)’라고 말하는 등의 세 가지 규정 동작을 완료해야만 화이트카드(유효성적)를 발급해 준다.

왕아오린은 대회 준비 당시 개인 성적이 평균 90m 수준을 유지했고 최고 훈련 성적은 92.9m에 달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전체 선수들과 비교할 경우 이 정도 성적은 중상위권에 속한다. “제 목표는 개인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화이트카드(유효성적)를 받고 국가 신기록에 도전하는 거예요. 대회에서 개인의 한계에 도전한다면 평소 훈련할 때와는 마인드 자체가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는 것조차 순조롭지 않을 수 있어요. 심할 경우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왕아오린이 말했다.
 

2016년 4월 블루홀대회에서 왕아오린이 다이빙 수심이 표시된 카드를 획득했다. 이는 유효성적을 얻기 위한 요건 가운데 하나다.[사진=왕아오린 제공]


왕아오린은 먼저 숨을 깊게 들이쉬고 다시 호흡을 천천히 뱉으며 물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부력에서 벗어나 포유동물의 잠수 반사작용이 발동하면 수심 20m 이상 깊이에서는 자유낙하가 일어난다. 또 대뇌 활동이 줄어들고 일종의 ‘명상’ 상태로 진입한다. 폐의 부피도 정상적인 크기에서 오렌지만한 크기로 쪼그라든다. 바닥을 치고 몸을 회전하는 순간에는 질소중독 때문에 주의력이 분산된다. 이때가 바로 프리다이버들이 심리적으로 가장 압박을 받는 순간이다. 횡격막 경련이 일어나며 호흡에 대한 갈망이 더욱 강렬해지기도 한다.

왕아오린은 눈 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며 천천히 위를 향해 올라오기 시작해 수심 25m 부근에서 안전요원을 만난 뒤 마지막으로 부력에 의존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물에서 나온 뒤 숨을 힘껏 크게 들이켠 뒤 몸에 다시 ‘에너지’를 채워넣고 ‘세 가지 규정동작’을 완성했다. 이렇게 그는 심판으로부터 화이트카드를 획득했다.

“물 속에 들어가면 흥분은 모두 사라지고 온통 긴장뿐이에요. 물 속에 들어가야만 제 마음도 진정으로 가라앉기 시작하죠. 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제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거예요.” 그는 이번이 두 번째 세계대회 참가다. 이번 대회에서 80m, 85m, 90m, 92m 등 자신이 보유한 국가 기록을 네 차례나 경신했다. 동시에 그는 평소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무리하지 않는 태도로 경기에 임하며 다이빙 자체를 즐겼다. 92m가 그의 이번 대회 마지막 기록이었다.
 

프리다이빙 장소는 실내(수영장)와 실외(바다) 두 곳으로 나뉜다. 왕아오린은 가만히 숨을 참은 상태에서 6분41초까지 버티는 것이 가능하다.[사진=인민화보 완취안(萬全) 기자]


왕아오린은 인터뷰 중 블루홀대회와 관련한 또 다른 우수한 선수 한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바로 중국 여자 프리다이빙 기록 보유자인 루원제(陸文婕)이다. 루원제는 이번 블루홀대회에서 60m 다이빙 성적으로 CNF(핀을 이용해 하강한 뒤 맨몸으로 상승하는 방식)는 메달을 획득했다. 두 사람은 중국 프리다이빙 경기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로 꼽히며 서로에 대한 우정도 각별하다. 루원제는 블루홀대회의 마지막 다이빙에서 왕아오린의 ‘수면(水面)메이트’이기도 했다. 수면메이트는 다이버의 절대적인 신뢰가 필요한 위치다. 루원제는 왕아오린의 입수 전 신체 균형 유지를 돕고 잠수가 끝난 뒤 물 위로 떠오른 뒤에는 음성으로 마지막 규정동작을 완성하도록 돕는다. “우수한 수면메이트를 만난 덕에 다이빙 준비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왕아오린은 올해 9월 이들과 함께 프리다이빙 대표팀을 꾸려 그리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다이빙은 중국에 비교적 늦게 도입이 되었고 이로 인해 프리다이빙 경기를 직업으로 삼는 프로다이버들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왕아오린에게는 프리다이빙이 자신의 인생 자체를 바꾸어 놓은 스포츠다.

입수 순간은 “고향에 돌아가는 듯한 기분”

“저도 한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을 보며 언젠가 물 속에서 이름 모를 생물에게 잡아먹히는 것은 아닐까 무척이나 겁을 먹었었죠.” 왕아오린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깊은 수중세계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처음에는 약간의 물 공포증까지 있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중국의 내륙 도시인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는 헤엄을 칠 수 있는 곳마저 적은 지역이었다. 대학교 2학년 때 현재 아내가 된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동남아시아 여행을 갔을 때에야 그는 처음으로 물과 가까이 접촉했다.

그는 4년 전 필리핀에서 한 차례 접했던 프리다이빙 교육을 통해 더욱 넓은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첫 입수 때는 8m까지밖에 내려가지 못했다. 당시 그는 다른 사람들이 30m 넘게 내려가는 것을 보고 ‘신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다이빙 대회 중 수면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는 안전요원이 수심 25m 부근에서 선수를 보호하며 함께 수면 위로 올라온다.[사진=왕아오린 제공]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갈수록 바닷물은 더 짙어져요. ‘푸른 하늘’은 오래된 추억처럼 변하죠.” 1988년 프랑스 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블루’에서 남자주인공인 자크가 했던 대사는 많은 사람들이 바닷속 세계를 동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바닷물은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갈수록 짙은 색이 아닌 칠흑같은 어둠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프리다이버들은 생리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내면의 공포심도 함께 극복해야 한다.

왕아오린은 늘 자신의 물 공포증이 컴플렉스였다. 하지만 터닝포인트는 때때로 몇 가지 작은 부분에서 발생한다. 영화 ‘애프터 어스’에서 윌 스미스가 아들에게 했던 대사인 “위험은 현실이지만, 공포심은 선택이야(Danger is real, Fear is a choice)”라는 말이 왕아오린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해당 영어문구를 팔뚝에 새기고 수시로 자기최면을 걸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 말은 정말로 심리적 암시 작용을 하여 그가 점점 더 능숙하게 물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결국 그는 물 공포증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바닷속에 있는 감정을 즐기기에 이르렀다.

프리다이버라는 직업을 가진 그의 안전을 가족들이 걱정하지는 않을까? 다행히 왕아오린의 아내는 그의 선택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하며 그의 부모님을 설득해 주기까지 했다. “프리다이빙 자체는 별로 두렵지 않아요. 진짜 두려운 것은 맹목적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죠.” 그가 말했다. 수많은 실수와 사고를 목격한 왕아오린 자신도 한 차례 큰 사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수면 바닥을 치고 나서 몸에 이상을 느낀 그는 빠르게 수면 위로 올라오려 했다. 하지만 수면 위로 올라온 그는 의식을 잃고 ‘얕은 수심 실신’에 빠졌다. 다행히 응급처치가 빠르게 이뤄져 20여 초 만에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마치 꿈을 꾸는 듯했어요. 사람이 죽음에 임박했을 때 보인다는 반짝이고 희미한 빛을 본 느낌이었어요.” 이러한 실수를 겪고 나자 왕아오린은 위험이 어떤 것인지 비로소 인식하기 시작했다.

“무조건 기록만 추구하는 것은 프리다이빙 정신과 어긋나요. 당시 저는 바다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없었기 때문에 바다가 저를 벌했던 거죠.” 그날 이후로 왕아오린은 줄곧 무리하지 않는 잠수를 고집하고 있다. 정해진 범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으며, 코치가 언젠가 자신에게 했던 “물에 들어갈 때는 기록이 아닌 그 ‘느낌을 찾아라’는 말의 참뜻도 깨닫게 되었다.

왕아오린은 바다에 들어갈 때마다 자신의 몸과 내면의 상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프리다이빙이 지닌 독특한 매력이라고 여긴다. “그곳은 칠흑같은 어둠과 무시무시한 추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극한의 자유와 평온함도 있어요.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입수를 하는 순간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프리다이빙은 스쿠버다이빙과 달리 헬스장에서 체력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사진=인민화보 친빈(秦斌) 기자]


정답이 없는 인생을 마음껏 즐기자

대학에서 통신공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외국계 기업에서 사업개발과 고객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던 그에게 다이빙이란 그저 ‘영웅들의 꿈’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데 탁월한 감각이 있었다.그는 스포츠선수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상업적 자본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다이빙 학원에 다니면서 중국의 다이빙 마니아들이 다이빙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순간 외국계 기업에서 단련된 영민한 사업적 머리가 발동했다.

회사를 그만둔 그는 각종 다이빙 장비를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을 차렸다. 그 후 친구와 함께 중국 최초의 프리다이빙 전문교육기관인 ‘프리폴 프리다이빙 아카데미’를 열었다.

“물에 깊이 들어갈수록 물 속에서 자유낙하하는 시간도 더 길어집니다. 이것이 제가 점점 더 깊이 입수하는 동기이기도 하지요.” 그는 수심 20~30m 부근에서 이뤄지는 자유낙하를 제일 좋아한다. 자신의 아카데미 이름을 ‘프리폴’이라고 지은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이다.

현재 프리폴 프리다이빙 아카데미는 정규 수업 외에도 해외연수나 공익활동, 전문가들에게 직접 지도를 받는 ‘마스터반’ 교류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왕아오린은 중국프리다이빙협회(AIDA CHINA)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우리들의 이런 노력을 통해 프리다이빙을 접하고 좋아하게 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세계 프리다이빙 무대에서도 더 많은 중국인들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리다이빙과 인연을 맺은 뒤 자신의 삶이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순수’해졌다고 믿는다. 자주 어울리는 주변 친구들 구성도 바뀌었다. “저는 이것이 제가 좋아하는 프리다이빙 종목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는 순수하기 때문에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도 순수해지기 마련이죠.”

왕아오린은 프리다이빙 홍보와 자신의 경기성적 유지 및 실력향상을 위해 1년 중 절반은 베이징에, 나머지 절반은 바다에서 보낸다. 그의 팀은 지금도 바다를 위한 공익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뉴질랜드의 마오이 돌고래 보호에 주력하는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인 마오이 돌고래는 상업적 포획 등으로 인해 현재 40여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프리다이빙을 하다 보면 바다에 대한 끈끈한 정이 생겨요. 그냥 말로만 바다를 보호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을 정말 저 자신의 임무로 삼고 있습니다.”

얼마 전 그는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다에 대한 경험을 들려주는 특강에도 나섰다. 그에게는 의미가 아주 깊은 일이었다. “아이들은 이 세상의 미래를 상징하잖아요.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모두 세상에 영향을 주죠.” 왕아오린은 모든 사람들이 해양 보호를 몸소 실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를 들면 해변에서 놀고 난 뒤 자신이 만든 쓰레기를 되가져 간다거나 아쿠아리움의 돌고래와 고래 공연을 반대하고 샥스핀을 먹지 않는 것, 플라스틱 제품을 덜 쓰는 것 등이다. “어떤 일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것은 양적인 변화고, 아예 ‘하는 것’ 또는 ‘하지 않는 것’은 질적인 변화예요. 이 캠페인에 참여해서 우리의 바다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신의 취미를 직업으로, 다시 인생의 목표로 바꾸고 이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은 어쩌면 모든 사람이 간절히 추구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지도 모른다.

왕아오린은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정답이 없는 인생을 마음껏 즐기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저의 인생목표입니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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