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9월 3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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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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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0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9월 12일~9월 18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국내 관측 사상 가장 큰 지진으로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이 확산되면서 트위터에서는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관련한 많은 말들이 오고 갔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출범한 국민안전처는 이날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자 매뉴얼대로 진앙에서 반경 120km 지역에 해당하는 지자체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지진 발생 9분 뒤인 오후 7시 53분에 문자가 발송돼 뒷북 대응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어서 규모 5.8의 더 강한 지진이 났는데 9분 만인 오후 8시 41분쯤 재난 문제가 발송되어 논란은 거세졌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는 “폭염 때는 경보 문자를 그렇게 자주 보냈는데 이렇게 중대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안 온 것은 이해가 안 간다”며 국민안전처의 재난 경보 시스템에 의문을 가했다.

또한 지진 발생지점에서 불과 약 28km 떨어진 곳에 ‘월성원전’이 위치하면서 월성원전 안전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매뉴얼에 따른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월성원전 1∼4호기를 수동 정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증폭됐다. 트위터에는 월성원전의 6.5 내진설계로는 불안하다는 의견과 함께 보다 강화된 원전 안전대책 마련 및 노후 원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글들이 많았다.

김항곤 성주 군수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여성 시위자를 두고 비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내 ‘성주군수’ 키워드가 급증하는 등 논란이 됐다. 김 군수는 지난 7일, 군청 군수실에서 지역 사회단체 회원 10여명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술집 여자가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어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고창편이 지난 16일 종영하면서 해당 키워드도 트위터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에는 그 동안의 삼시세끼 고창편의 하이라이트 음식 및 장면들이 다수 공유 되는 등 종영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또한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삼시세끼 어촌편3'에 삼시세끼의 아이콘인 배우 이서진과 더불어 에릭, 윤균상이 새롭게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는 어촌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였다.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인 백남기 농민 관련 사건 청문회가 12일 열리면서 트위터에도 ‘백남기 청문회’ 키워드가 주목 받았다.

특히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에서 사과의향을 묻는 질문에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발언을 한 것과 신변 보호를 이유로 가림막을 설치하고 증언한 경찰 관계자들이 트위터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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