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J, 화려한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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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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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J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국내 대표 청바지 기업이었던 FRJ가 최근 다양한 라인을 새로 선보이며 화려한 재기를 꿈꾸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회사 부도로 경영 위기를 맞았던 FRJ가 정상 영업에 접어들고 난 뒤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 갱생에 힘쓰는 중이다.

FRJ는 1998년 설립된 의류업체로, 국내 청바지 브랜드로서 위용을 굳혔다. 그러나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부진을 겪다 2004년 부도가 발생해 화의인가를 받았다.

화의인가란 기업의 파산을 막기 위해 채무 변제 시기와 이율, 금액 등을 조정하는 채무자와 채권자간 합의 내지 계약을 뜻한다.

2012년 FRJ는 화의보고의무 면제 허가를 얻고 정상 경영 궤도에 들어섰다. 지난해 한세실업에 인수된 후 최근 '글로벌 노마드'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새로운 라인업을 연달아 출시했다. 프리미엄 청바지 라인도 강화했다.
 
그러나 2014년 353여억원이던 매출은 전년도 200억원대로 내려앉았으며 영업이익도 40억원대의 손실을 이어가는 중이다. 

신규 라인을 늘린 만큼 전체 판매량 자체는 증가했지만, 재고 역시 105억1000만원대로 전년보다 약 1000만원어치 늘어나고 말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FRJ가 주력하는 데님 제품은 해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시장 경쟁력이 좋다고 보기 어렵다"며 "요즘엔 해외 직구(직접구매) 등 구매 경로가 다양해져 오히려 해외 브랜드 경쟁력만 강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FRJ 측은 "브랜드 리뉴얼과 새로운 라인업으로 FRJ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강조하며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데님 브랜드로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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