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주지훈 "정우성·김성수 감독에 배신…뒷담화하면 무조건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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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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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주지훈이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에게 배신을 당한 일화를 밝혔다.

9월 1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처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는 김성수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극 중 주지훈은 온통 악인으로 가득한 ‘아수라’의 세계에서 한도경(정우성 분)을 친형처럼 믿고 따르다 박성배(황정민 분)를 만나며 악으로 물드는 문선모를 연기한다.

이날 주연 배우 중 막내인 주지훈은 끊임없이 형들의 놀림을 받았다. 먼저 정우성은 “주지훈이 현장에서 잠을 그렇게 잔다”고 폭로했고 “현장에서 대본도 안 읽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주지훈은 “제가 막내라 그런지 형님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시더라. 제가 불편해서 능력을 못 끌어낼까봐 편의를 봐주신 것 같다. 그래서 정말 편한 대로 했다. 자기도 하고 게임도 마음껏 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사람이 저렇게 잘 수도 있구나 싶었다. 자신이 가진 능력치의 최고치에 이르기까지 자더라”고 거들었다.

또한 주지훈은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에게 배신을 당했다며, 그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우성은 “주지훈이 현장에서 그렇게 감독 흉내를 낸다. 뒷담화도 많이 하는데 하루는 제가 그걸 녹취하면서 마구 부추겼다. 그랬더니 (감독 뒷담화를) 더 하더라. 그걸 녹취해서 감독에게 그대로 보내줬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정말 아수라판이었다”며 “감독님도 제게 ‘우성이 별로잖아’라고 말하시길래 저도 이것저것 얘기했는데 또 그걸 녹취해서 문자로 쓰신 다음에 ‘네가 전송을 누를래? 말래?’ 하시더라. 완전 아수라”라고 한탄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영화 ‘아수라’는 ‘비트’,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배우 정우성, 주지훈,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다. 내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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