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나노기술 이용, 바다에 유출된 기름 회수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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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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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나노기술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유회수기가 개발됐다고 밝혔다.

한스이엔지가 개발한 유회수기는 미래부와 산업부가 공동추진하는 '나노융합2020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개발된 유회수기는 1일 해양환경교육원 내 조파수조에서 실시된 시연회에서 미래부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산업부 정해권 바이오나노과장,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성능을 입증했다.

유회수기에 채택된 기술은 부산대(고종수 교수)가 개발한 나노마이크로 메쉬 기술을 적용했다. 낮은 함수율과 함께 장비의 소형화도 가능케 한 것이다.

이번 개발로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방제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및 기업의 수입수요를 대체하고 다양한 적용분야 개발과 수출 판로 모색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등 전문가들은 "기존의 수입 유회수기는 물과 기름을 함께 수거해 별도의 분리공정이 필요했다"면서 "반면 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기름만을 선택적으로, 연속해서 분리하므로 수거한 기름을 별도 추가공정이 없이 재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120만 배럴(1억9000만L) 이상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 해 평균 267여회, 3961 배럴(63만L)의 기름이 해양으로 유출돼 막대한 경제‧사회‧환경적 손실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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