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향기 솔솔…'독서의 달' 문화산책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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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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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전국 각지에서 7000여 건 독서문화행사 개최…'파주북소리 2016' 특별전도 열려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오는 24일부터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리는 '파주북소리 2016' 특별전의 주인공 뤼징런 북디자이너와 그의 작품들 [사진=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도서관, 학교, 출판단지 등에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이달 7000여 건의 행사를 마련했으며, 문학‧역사‧철학 등 다양한 통섭형 주제의 강의로 구성되는 '인문독서아카데미'(300회)를 비롯해 인문학자와 함께 지역을 탐방하는 '길 위의 인문학'(1,221회), 인문독서 기반 문화예술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설계하는 '인문독서예술캠프'(6회) 등이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변변치 않았던 200년 전 조선의 새로운 도시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던 '소설읽기' 열풍을 살펴볼 수 있는 '조선의 독서열풍과 만나다: 세책과 방각본'을 전시 중이다. 돈을 받고 소설을 빌려주던 '세책점'(貰冊店)을 비롯해 '구운몽' 등 목판을 이용해 대량으로 찍어냈던 조선 후기의 방각본(坊刻本)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오는 8일엔 신달자 시인을 초청해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말들'이라는 주제로 '저자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1964년 '월간여성' 신인여류문학상에 당선돼 대한민국 문학상(1989), 공초문학상(2009), 김삿갓문학상(2015), 정지용문학상(2016) 등을 수상한 신 시인의 50년 작가 인생이 관객들 앞에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8회 장애 아동 청소년 독후감대회'[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은 다채로운 국내외 문화 체험을 마련했다. 3일엔 주한스위스대사관, 글로벌유스페어 등과 함께 'From Switzerland to Korea: 서울에서 스위스를 만나요!'를 개최한다. 이는 국내외 어린이·청소년들이 스위스 문화체험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행사로, 체험 부스, 교육 강의, 글로벌 벼룩시장, 포토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24일에는 주한콜롬비아대사관과 공동주최하는 외국문화여행(콜롬비아 편)이 진행된다. 여기에서는 콜롬비아 국가 소개, 점토공예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남아메리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세종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성정희)은 24일까지 '그림책으로 토론하기'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헤아리기' '엄마랑 책이랑 놀아요!' '가족사랑 실천해효(孝)' 등의 특강을 마련하고, 마중물 부모강좌에서는 '아이와 책으로 소통하다'를 주제로 22일과 29일 2회에 걸쳐 책 읽는 가족의 중요성을 다룰 계획이다. 
 

뤼징런 북디자이너의 작품[사진=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세계적 북디자이너 뤼징런(吕敬人)의 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는 책 나들이 코스다. '파주북소리 2016' 특별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승과 창조 - 뤼징런의 북디자인과 10명의 제자展'라는 제목으로 오는 24일부터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중국 북디자인 1세대로 불리는 뤼징런과 그의 영향을 받은 제자 중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신진 북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주최한 출판도시문화재단 측은 "뤼징런전에서 선보일 1000여점의 전시품들은 출판인에게는 책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그리고 애서가들에게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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