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빅리그 복귀 ‘2루타+멀티히트’ 신고식…김현수는 ‘대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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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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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빅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이후 2경기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5로 올랐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를 상대로 3구째 시속 148㎞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뚫는 2루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7번째 2루타.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이대호는 1-4로 뒤진 4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4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와 마지막 4구째 스트라이크 판정이 애매해 아쉬움을 남긴 삼진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날렸다. 4-4 동점을 이룬 5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나섰다. 이대호는 1루 주자 도루로 2, 3루 찬스에서 해멀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1타점 중전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대호의 콘택트 능력이 돋보인 안타였다.

4-5로 역전을 허용한 텍사스는 해멀스를 곧바로 강판시켰다. 시애틀은 6-4로 더 달아났으나 후속타 불발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의 득점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이대호의 방망이는 쉬었다. 이대호는 7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7-6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시애틀도 한 점차 승부를 지키지 못하고 9회말 루그네드 오도어한테 투런 홈런을 맞아 7-8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시애틀은 4연패, 텍사스는 4연승을 달렸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9회초 대수비로 출전했고, 팀은 5-3으로 이겼다. 이날 타석에 들어서지 않은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16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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