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년 삼성물산 주가 추락에도 증권사는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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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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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삼성물산이 통합 1년 만에 주가가 14% 넘게 추락했으나,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 부문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도 삼성물산에 집중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가는 2015년 8월 말 17만8000원에서 전날 15만2500원으로 14.32% 하락했다. 9월 1일로 제일모직을 합병한 지 1년을 맞는 삼성물산 주가는 애초 기대와 달리 줄곧 약세를 보여왔다. 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건설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분기마다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 기준으로 매출 7조507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550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특히 건설부문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은 2분기만 118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도 삼성물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점쳐진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물산 바이오부문 가치를 수치화시켜 성장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점도 삼성물산 주가에 큰 호재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서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는 삼성그룹 최정점이라는 위상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적 부진이 해소되고,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 삼성물산에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최근 삼성물산 목표주가로 18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21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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