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은퇴 선언’ 루니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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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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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웨인 루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루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턴어폰트렌트 세인트 조지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떠나야 할 때가 왔다.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인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국가대표 은퇴 선언이다. 루니는 2003년 A매치에 데뷔한 이후 115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기록 보유자다. 또한 다음달 4일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슬로바키아전에 출전하면 데이비드 베컴(은퇴)의 잉글랜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넘어선다.

루니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고 그 순간을 즐겼다”며 “16살 때 프로에 데뷔해 17살 때 대표팀으로 뛰기 시작했다. 15년은 오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루니는 “러시아 월드컵은 대표팀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기회다. 은퇴하는 무대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과 함께 높은 곳에 서 있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루니는 지난 29일 샘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감독이 발표한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 예정. 하지만 잉글랜드 내 여론은 “이젠 루니가 국가대표팀에서 떠나야 할 때”라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루니는 자신의 은퇴 시기를 2018년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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