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오존, 인천 8월에만 오존주의보 8회 발령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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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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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간 폭염특보 역대 최다, 폭염일수 8일 기록, 폭염특보 25일 해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은 올해 극심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8월에만 오존주의보 발령이 6일간 8회로 역대 최다 발령됐으며, 30일 기준으로 인천지역 오존주의보은 9일간 14회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4.7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하면, 올해 5월 3회, 7월 3회, 8월 현재 8회로 총 14회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6월 2회, 7월 1회로 총 3회 발령되었었다.

인천에서는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22일간 연속 폭염특보(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2012년 8월 1일부터 7일간 이어진 폭염특보 최장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기록적인 불볕 더위가 지속되어 고농도 오존 발생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의한 무더위 원인은 일본 동쪽 해상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남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대기가 장기간 정체되고, 중국으로부터 평년보다 3~5도 높은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한반도의 구름 발달이 억제되어 강한 일사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8월에 고농도 오존 발생이 잦은 이유는 폭염으로 인한 일사량 증가와 강한 자외선, 평균 풍속이 약해 대기가 정체된 현상이 계속되는 등 오존 발생에 적합한 조건이 형성되어 나타난 결과라 분석된다. 이처럼 인천지역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던 8월 4, 5, 9, 18~20일 모두 폭염일수(8월 4~6, 9, 11, 20~22일) 기준인 33도를 넘어설 때 고농도 오존이 발생되었다.

오존은 기온이 높은 날씨에 강한 자외선과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들이 광화학반응을 일으키고, 대기의 안정이나 지역적인 특성에 따른 오염물질들의 정체로 인해 고농도로 발생된다. 오존은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5시 사이에 가장 오존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지난 25일 폭염특보가 해제되어 폭염이 물러났지만, 더위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기상청에 의하면 폭염과 열대야는 끝나지만 9월 전반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평년(20.5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충대 환경조사과장은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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