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홈런 2방’ 에반스, 화끈했던 1군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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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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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닉 에반스(30·두산 베어스)가 18일 만의 1군 경기를 역전 스리런 홈런과 결승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에반스가 가세한 두산 타선은 막강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1위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76승42패1무, 7위 한화는 3연승을 마감하며 52승62패3무가 됐다. 두산은 이날 프로통산 3번째로 5만6000루타를 친 팀이 됐다.

장타력을 갖고 있는 외국인 타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한 판이었다. 에반스는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8월 13일 좌측 견갑골 실금으로 1군에서 말소된 에반스는 3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0일 경기 전 “에반스는 곧바로 경기에 투입된다. 수비도 가능한 상태지만, 오늘은 지명타자로 출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상 후 돌아오는 에반스를 세심히 관리했다.

에반스는 준비가 돼 있었다. 에반스는 1-2로 뒤진 1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 이태양의 5구째 바깥쪽 140km 직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이 홈런으로 에반스는 시즌 11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쳐낸 선수가 됐다.

에반스의 홈런포는 또 한 번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4-4 동점으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이태양을 상대로 3볼에서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7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5m. 3볼에서 공격적인 타격을 한 것이 주효했다.

결정적인 두 개의 홈런을 때린 에반스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한화와의 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에반스는 정규시즌 마무리와 함께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에게 중요한 퍼즐이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94경기에서 21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인 에반스의 한 방은 두산의 막강 타선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좌타자 김재환 오재일과 중심 타선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선수가 에반스다.

에반스가 18일 만의 1군 경기에서 최고의 복귀전을 펼쳤다. 정규시즌 1위 굳히기에 나선 두산에 더욱 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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