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회복과정 실마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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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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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특정 국소 뇌내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부터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연구진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편도체 중심 뇌내 네트워크의 종적 변화 양상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화여대 윤수정·류인균 교수팀은 고해상도 뇌영상기술을 이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회복 과정에서 편도체를 중심으로 한 뇌의 주요 부위 연결성(네트워크)이 회복 정도나 속도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첨단 뇌영상 획득 및 분석 방법인 확산텐서영상(DTI) 분석 방법을 활용해 PTSD 발병 및 유지의 핵심 구조물로 알려진 편도체와, 공포기억과 관련된 주요 회로(해마, 시상, 뇌섬엽, 안와전두피질)를 잇는 연결성의 정도가 PTSD 회복 과정에서 역동적이고 순차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최초로 보고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우리의 뇌가, 어떻게 충격으로부터 회복하고, 조화와 균형을 회복해 가는가와 관련된 관찰 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다양한 뇌자극기법이나 신약 등을 통해 이러한 구조물 간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함으로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근본적인 원인 치료법 개발에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미래부가 지원하는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 받았으며, 연구결과는 뇌 과학 및 정신의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Neuropsychopharmacology 온라인판(8월 1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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