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종영, 박혜수의 성장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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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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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이브라더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박혜수가 ‘청춘시대’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8월 27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소심한 성격의 신입쟁 유은재 역을 맡은 박혜수는 연기자로서의 성장과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문득 문득 속내를 알기 어려운 진지한 표정의 박혜수는 존재 자체만으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늘진 모습과 해맑은 모습의 양 극단을 오가면서도 어색함이 없던 박혜수는 단순한 ‘여주인공’이 아니라 그 안에 사연이 있고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욱이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돼 비밀을 지니고 있던 은재는 애써 밝게 웃다가도 서늘한 눈빛으로 비밀스런 슬픔을 표현해야 했기에,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정선을 요했다. 때문에 신인 배우로서 지니는 부담감이 가중될 법도 했지만, 박혜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결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은재가 지니던 죄책감이 무죄로 밝혀졌다. 아버지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약물과 독극물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은재와 하우스메이트들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좋은 작품은 연기자들 또한 성장시키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청춘시대’는 박혜수의 성장을 이끌고, 이를 입증한 작품이 됐다. ‘청춘시대’가 보여줬던 20대의 풋풋함과 그 안에서 자라나는 고민들, 그리고 진지함이 모두 연기를 잘 소화시킨 캐릭터에서 흘러나왔다.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 당시 Top10의 문턱에서 탈락했지만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박혜수는 데뷔 1년여 만에 주연으로 발탁된 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보여줬다. ‘K팝 스타’ 출신부터 SBS 드라마 ‘용팔이’ 속 주원의 여동생, 그리고 ‘청춘시대’의 여주인공까지 은재가 성장한 것처럼, 박혜수 역시 연기자로 한 층 더 성숙해져 있었다.

한편 20대 여배우의 ‘신흥 주자’로 떠오른 박혜수는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배우 이영애의 아역으로 분한다. 또한 영화 ‘당신거기 있어줄래요’로 스크린까지 진출하며 존재감과 흥행력까지 확실히 굳힐 전망이다. 안방극장부터 스크린까지 새바람을 일으킬 박혜수의 성장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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