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현대상선과 합병해야 해운업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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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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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무 선주협회 부회장 주장…29일 관련 세미나 개최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진해운을 정상화하고 현대상선과 합병해야 국내 해운산업이 생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한국선주협회는 김영무 상근부회장의 발제문을 공개했다.

선주협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해상수송시장의 건전한 발전방안’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마리타임코리아 해양강국포럼과 정윤섭 새누리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마리타임코리아 해양강국포럼은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함께 운영하는 단체다.

김 부회장은 발제문에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생이 아니라 청산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120만개의 컨테이너가 계획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정지하면서 물류 대란이 벌어지고 140억 달러(약 15조6000억원)에 달하는 화물 지연에 대한 불만이 속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기선을 운영하는 한진해운의 특성상 부정기선 서비스와 달리 불특정 다수 화물의 물류가 멈추고 각종 소송이 중첩해 서비스 공급을 재개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한진해운의 매출 소멸, 환적화물 감소, 운임폭등 등으로 연간 1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부산지역 해운항만 업계에는 2300여개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한진해운을 일개 개인회사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후에는 현대상선과의 합병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만이 해운산업이 생존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 부회장에 이어 법무법인 광장의 김성만 변호사가 ‘해상수송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법률검토’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양창호 인천대 교수(좌장), 한종길 성결대 교수,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등이 참석해 ‘해상수송시장의 안정화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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