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어대사전 출간, 8만8천개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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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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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화권에서 쓰이는 중국어 어휘를 총망라한 중문대사전이 편찬됐다.

중국내 유력출판사인 상무인서관(商務印書館)은 27일 베이징에서 '세계 화어(華語·중국어) 대사전'의 첫 출간을 발표했다고 중국신문사가 28일 전했다. 

이 사전은 2010년 싱가포르 내각자문이었던 고(故)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제안해 리루이환(李瑞環) 전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 편찬 작업이 시작됐다.

중국 정부도 제12차 5개년 계획(12·5 규획, 2010∼2015년)의 주요 출판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를 선정하고 출간 작업을 지원해왔다. 사전 편찬에는 싱가포르 남양이공대 저우칭하이(周淸海) 교수, 베이징대 루젠밍(陸儉明) 교수, 화중사범대 싱푸이(刑福義) 교수를 위시해 중화권 10여개 국가의 어법, 어휘, 사전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총동원됐다.

6년여에 걸쳐 완성된 이 사전엔 통용 중국어 단어와 특수 단어 등 8만8000여개 어휘가 수록돼 있는데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는 물론 한국,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유럽, 북미의 화교들이 사용하는 어휘까지 망라하고 있다.

싱가포르 밍촹교육출판의 린위링(林玉玲) 회장은 "이 사전이 중화권 화교사회의 교류를 촉진하고 중국 어문 학술연구를 진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자사전 형식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무인서관은 싱가포르 밍촹(名創)교육그룹에 권한을 위임해 앞으로 동남아지역와 영국, 미국 등지에서도 이 사전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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