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8·27 전당대회] 이종걸 "친문 싹쓸이는 단합 아닌 획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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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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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인최고위원후보 제정호, 노인최고위원후보 송현섭, 여성최고위원후보 유은혜, 여성최고위원후보 양향자, 당대표후보 김상곤, 당대표후보 추미애, 당대표후보 이종걸, 청년최고위원후보 장경태, 청년최고위원후보 이동학, 청년최고위원후보 김병관. 2016.8.27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7일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주류가 최고위원회를 싹쓸이하는 것은 단합이 아니라 획일화다. 획일화로는 결코 진정한 단합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 발표에서 "만약 특정 후보의 대리인이 당 대표가 돼 (대선) 경선 결과가 뻔하면 흥행에 실패하고 강한 후보가 탄생하지 않을 것이다. 폐쇄적인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비주류 독립 후보 저 이종걸이 대표가 되는 것만이 우리가 더 큰 단합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호소드린다"며 "당 내 유력 주자의 수호 천사를 자처하는 후보로는 역동적이고 공정한 경선을 만들 수도, 강한 후보 만들 수도 없다. 그런 당 대표는 심지어 그가 지키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계파에 흔들리지 않는 비주류 독립 후보 이종걸이 강한 후보와 강한 야당, 야권 통합으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미애 후보를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하고 노동법 날치기를 서슴지않는 독선적인 당 대표, 오로지 지지율 1위 주자에 의존하는 당 대표는 공정한 경선의 관리자가 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상곤 후보를 향해서는 "어설픈 혁신으로 분열의 씨앗을 제공한 리더가 어찌 엄중한 대선 국면에 우리 당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김부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모든 분의 전투력이 필요하다"며 "소중한 자산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더 강한 후보, 이기는 후보로 만들겠다. 우리 당 지도자가 모두 참여하는 장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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