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경제지표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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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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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증권가 시선이 미국 경기지표 발표와 통화정책 변화에 쏠리고 있다. 미 잭슨홀 미팅이 마무리되면서 국내외 증시에서 경계심리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출 개선과 중국 중추절 특수로 대형 수출주와 중국 관련주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국내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2020~206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설에 나섰던 잭슨홀 미팅, 유가 변동성 확대로 경계심리가 커졌었다. 코스피는 26일까지 한 주 만에 0.9% 하락했고, 코스닥도 2.3% 떨어졌다.
 
이번주는 8월 마지막 주인 만큼 잇달아 나올 미 경기지표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7~8월 미 경기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실제 29일에 발표될 7월 미 개인소비 지표도 전월 대비 뒷걸음질을 칠 것으로 점쳐진다. 오는 9월 1일 나오는 8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52.6)보다 떨어진 52.0으로 예상됐다. 2일 내놓는 8월 비농업고용도 한 달 전(25만명)보다 크게 줄어든 18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용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때문에 눌려왔던 시장이 이번주에는 되살아날 것으로 본다"며 "부진한 경기지표를 감안하면 미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6월 미 고용지표 쇼크 이후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다"며 "9월 고용지표가 20만명을 상회하면 연준이 매파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발표되는 8월 우리나라 수출지표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은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수출지표가 플러스(+)로 돌아선다면 20개월 만에 전환되는 것으로, 수출 대형주에 긍정적이다. 다만 상당 부분 기저효과와 통관일수 증가에 따른 영향이 커 구조적인 개선으로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있다.

중국 관련주도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중추절 특수와 G20 회담을 앞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9월 4일부터 이틀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회담을 통해 시장이 숨고르기 이후 반전에 나설 수 있다. 이번 G20 회담에서는 재정적인 글로벌 공조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조안이 나온다면 사드 문제로 움츠렸던 중국 관련주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추절을 앞두고 중국 인바운드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며 "중국 관련 소비주가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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