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기권, ‘캐디 부상’ 탓인가 ‘하이 스코어’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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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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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R 전반까지 10오버파 친 후 경기 포기…지난해 실격 이어 악연 되풀이…최근 한 달여사이 두 차례 기권 ‘뒷말’

박성현(왼쪽)                                                                                                     [사진=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독주’하고 있는 박성현(넵스)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박성현은 26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CC(파72·길이6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전반 나인을 마친 후 캐디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박성현은 이날 인코스에서 출발, 18번홀에서 홀아웃한 후 기권했다.

KLPGA는 “박성현이 ‘캐디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고 대체할 캐디를 찾지 못해 경기를 더 할 수 없다’고 말해와 기권처리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공동 106위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2라운드 들어 전반에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잃어 커트통과가 힘든 상황이었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처음 출전한 2014년엔 공동 31위를 했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스코어 오기로 실격당했다.

박성현은 지난달 14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1라운드에서 71타를 기록한 후 피로를 이유로 기권했었다.

박성현이 최근 한 달여 사이 두 차례 기권하자 일각에서는 “시즌 각 타이틀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 예상될 경우 ‘완주’보다 기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리우올림픽 때 부상을 딛고 출전해 금메달을 딴 박인비를 보라"고 꼬집었다.

골프 규칙상 라운드 중 캐디를 교체할 수 있다. 박성현의 경우 매 대회, 매 라운드에 약 20명의 남녀 팬들이 따라다니며 응원한다. 전담 캐디가 부상당할 경우 라운드 중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도 상관없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부 선수들은 스스로 골프백을 메고 잔여 홀을 마치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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