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유럽연구소, 독일 우사팜 등과 무방부제 의약품용 디스펜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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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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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는 독일 제약회사 Ursapharm(우사팜), 넥스팜코리아, 하나프로테크와 함께 새로운 의약품용 디스펜서 및 용기를 개발, 라이센싱 계약을 이끌어냈다.

KIST는 지난 26일 서울 본원에서 KIST유럽의 공동연구 파트너인 독일 우사팜과 넥스팜코리아, 하나프로테크 간 새로운 디스펜서 및 용기의 아시아지역 라이센싱 계약 체결식이 개최됐다고 28일 밝혔다.

우사팜은 1993년 세계 최초로 무방부제 안약 용기개발 후 무방부제 안약과 비강 스프레이 분야에서 세계 70여 개국 약 2200억원의 매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의 제약회사다.

KIST유럽과 우사팜은 KIST유럽의 한-EU 협력관에 공동연구실(On-site Lab.)을 설치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신제품 개발과 의료용기 생산, 제조기술의 국내 기업 이전까지, 전주기에 걸친 협력·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정밀 금형 및 사출성형기술과 펌프 제작 기술력을 보유한 하나프로테크와 협력해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성능 개선 및 제품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3자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용기의 내부 밀폐는 물론, 박테리아 및 진균의 침투를 방지하고, 고점도 약품의 다회투여(multi-dose)가 가능한 새로운 디스펜서 및 의약품용 용기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약품과 금속부품과의 접촉 없이 약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정확한 분사량을 구현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KIST유럽과 우사팜은 5개 공동특허를 12개국에 출원‧등록했으며 KIST유럽은 앞으로 15년간 이에 대한 경상기술료를 우사팜으로부터 받게 된다.

우사팜은 해당 특허들에 대해 국내 제약사인 넥스팜코리아와의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사업과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본 개발 성과는 하나프로테크로 생산이 이전돼 국내 처음으로 EU표준에 부합하는 의약품용 디스펜서 및 용기의 생산과 수출성과를 달성할 예정이다.

KIST유럽의 미세유체연구그룹 김정태 그룹장은 “국제 R&DB 협력의 좋은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에 독일 현지에 위치한 한국 공공연구기관의 일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KIST유럽 최귀원 소장은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과 EU, 특히 독일 기업들 간의 기술 협력 및 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향후 의료제약 분야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특성화된 파생 제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EU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규 시장개척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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