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열에 일곱 20% 요금할인 선택... 요금할인 비율 2분기 평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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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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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갤럭시노트7' 가입자 10명 가운데 7명이 공시지원금보다 할인 폭이 큰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하고 있어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성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가입자 가운데 20% 요금할인을 택한 가입자는 7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갤럭시노트7은 현재까지 개통 기준 3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7은 워낙 고가(98만8900원)라 저가 요금제를 택해도 선택약정 할인액이 지원금보다 많다.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지원금은 약 9만원에 불과하지만, 선택약정(24개월 기준) 할인액은 15만원대에 이른다.

10만원 대 요금제에서 선택약정을 택하면 최고 52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지원금 최대 할인액(추가 지원금 포함 30만3600원)보다 20만원 이상 많다.

앞서 올 상반기 갤럭시S7과 G5 등 고가 스마트폰이 잇따라 나오면서 2분기 이동통신 3사의 신규 가입자 대비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이 35%로 가장 많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32% 수준이다. 전체 무선 가입자 대비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은 SK텔레콤 14%, KT 11%, LG유플러스 12%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가 재무제표상 마케팅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매출 감소로 직결된다.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가장 큰 SK텔레콤은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유일하게 감소한 바 있다. 또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공동 부담하지만, 선택약정 할인액은 통신사가 부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나, 고가 단말이 나오면 고가 요금제 가입도 늘어나므로 단순히 손익에 부정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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