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달 1일 김재수 인사청문회…93평 아파트 전세 특혜·4대강사업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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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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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는 다음 달 1일 김재수(사진·59)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는 다음 달 1일 김재수(사진·59)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농해수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의결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다음 달 5일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서 야당 소속 농해수위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부동산 전세 거주 특혜 및 대출알선 의혹, 4대강 사업 주도 관련 국정 철학 등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2007∼2014년 7년간 경기 용인 소재 93평 아파트에서 전세 1억9000만 원에 거주했다”며 “현재 이 아파트 시가는 8억 원이고 전세는 5억 원에 이르지만, 김 후보자는 단 한 번도 전세금 인상 없이 거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전셋집의 소유주가 J 해운중개업체로, 농림부 재직 당시 김 후보자가 J업체로부터 부동산 특혜를 받고 이 회사와 특계관계인 C기업에 농협은행의 해운업 부실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93평 아파트에 전세로 그것도 7년간 전세금 인상 없이 산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몰아세웠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도 김 후보가 농림부 실장·차관 임기 동안 '낙동강 재탄생' 운운하며 4대강 사업에 앞장선 것과 관련 "철학과 소신, 영혼이 없는 고위관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농림부 장관이 되면 우리 농정이 정권의 입김에 따라 요동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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