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입화산, 산림청 자연휴양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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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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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살이숲 야영장과 연계, 숙박·편의·체험시설 계획

  • 2020년까지 조성···십리대숲 등과 연계한 관광특구 노려

입화산 참살이 숲 자연휴양림 조성 계획도.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의 입화산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 속 힐링공간인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

25일 중구청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24일 중구 다운동 산47-1번지 입화산 참살이 숲 일원 38만8473㎡ 부지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했다.

이번 입화산의 자연휴양림 지정은 전국의 100여개 자연휴양림 중 6대 광역시 내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해 조성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다.

주5일 근무제 등이 정착되고 사회여건이 변화하면서 2005년 507만명이었던 산림휴양시설 이용객이 2012년 1000만여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매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진돼 왔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지난해 1월 입화산 자연휴양림 지정·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9월 사전입지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올 4월 산림청에 자연휴양림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산림청은 현지조사와 타당성 평가, 환경부 등 정부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24일 최종적으로 입화산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자연휴양림 부지엔 중구청이 지난 2012년부터 입화산 일원에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토캠핑장 10면, 야영데크 34면 등을 갖춰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이 포함됐다.

또 해당지역엔 산림욕장과 어린이 놀이터, 치유의 숲 등이 조성돼 있다. 해발 204m의 구릉성 산지에 등산로와 산악자전거 도로를 갖춰 연평균 5만명 이상의 야영객 및 등산객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중구청은 부지매입비 34억9000여만원과 국비 25억, 시비 12억5000만원 등 전체 85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 입화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시민들은 물론, 향후 자연휴양림 조성 시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산림휴양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현재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을 충분히 활용, 내년 초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타 지자체에서 조성해 운영중인 자연 휴양림의 벤치마킹을 통해 중구의 특성을 살리면서 타 휴양림과는 차별화된 휴양림의 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구청은 현재 지정된 자연휴양림 부지를 치유학습지구와 산림체험지구, 경관보전지구, 편익위생시설지구, 휴양시설지구 등 모두 5개 지구로 나눠 조성한다는 내부 계획을 실시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치유학습지구엔 자연과 지형을 활용한 들꽃학습원과 산책로 등을, 산림체험지구엔 기존 산림욕장과 연계한 산림욕체험장을, 경관보전지구엔 등산로와 산채체험장 등의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또 편익위생시설지구엔 자연휴양림 방문객을 위한 주진입공간과 방문자안내센터, 숲속의 집 등을, 휴양시설지구엔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놀이터, 주차장과 다목적 운동장, 모노레일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구청은 2017년 실시설계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전국의 많은 자연휴양림과는 차별화된 문화도시 중구만의 특색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태화강-원도심-동천강을 연결하는 중구의 역사·문화·체험 관광벨트와 함께 경쟁력 있는 전국적인 문화관광도시, 문화특구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화산은 도심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최근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울산고속도로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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