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에 캔디' 유학찬 PD "장근석 캔디 정체에 깜짝 놀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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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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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캔디 캐스팅? 썸이나 멘토, 우정 등 케미스트리를 고려했죠.”

18일 처음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 연출을 맡은 유학찬 PD의 말이다.

폰중진담 리얼리티를 내세운 ‘내 귀에 캔디’는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익명의 친구 ‘캔디’와의 비밀 통화를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폰중진담 리얼리티 프로그램. 겉보기엔 화려한 삶을 사는 한류스타 장근석, 방송인 서장훈, 배우 경수진, 지수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익명의 친구와 통화하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일상과 고민, 속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25일 밤 11시 2회 방송을 앞두고, 각종 SNS를 통해 쏟아진 질문을 유학찬 PD에게 직접 물어봤다.

Q1. 프로그램 제목을 비롯해 익명의 친구를 ‘캔디’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백지영-택연의 노래 ‘내 귀에 캔디’에서 ‘달콤하게 내 귓가에 속삭여 달라’는 가사를 통해 영감을 얻어, 출연자들을 위로해 주고 토닥여 주는 익명 친구의 이름도 ‘캔디’라고 짓게 됐다.

Q2. 캔디는 어떤 점을 중점으로 섭외했나? 섭외 요청했을 때 캔디들의 반응은?
출연자와 썸이나 멘토, 우정 등 케미스트리가 있을 법한 사람으로 섭외했다. 아무래도 얼굴보다는 목소리가 주로 나오니, 전화로 들었을 때 출연자들도 마음이 끌릴 수 있는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면 더 좋다. 캔디 섭외를 요청했을 때 대부분 좋아했다. 영화 ‘허(Her)’를 본 분들은 영화 속 스칼렛 요한슨 역할이라는 점을, 영화를 보지 못한 ‘나타샤’(서장훈의 캔디) 같은 분들은 옛날 폰팅하면서 설렜던 것을 떠올리며 좋아했다.

Q3. 서장훈, 지수의 캔디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이 잘 맞히던가?
시청자분들이 다 잘 알더라(웃음). 우리 프로그램이 캔디가 누구인지를 알아맞히는 재미도 있지만, 퀴즈처럼 맞히는 프로는 아니니, 출연자가 누구인지 알았을 때 더 재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장근석의 캔디가 유인나인 걸 알게 된 후 오히려 장근석과의 대화가 더 궁금하기도 하니 말이다.

Q4. 앞으로 또 어떤 스타일의 캔디가 나올 예정인지?
이번 주 등장하는 경수진의 캔디는 남자다. 연애하지 않고 있는 경수진의 연애 세포를 깨울 수 있는 ‘연애 요정’ 콘셉트다.

Q5. 출연자들은 정말로 상대가 누군지 모르나?
장근석은 진짜로 통화 끝날 때까지 몰랐다. 실제로 첫 방송 후에 유인나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 서장훈은 오늘 방송에서 캔디를 알아맞힌다. 캔디가 처음에는 차분하게 얘기하다가, 나중에 흥분해 원래 억양이 나오니 서장훈이 캔디 이름을 불렀다.

Q6. 휴대폰 배터리가 다 되면 통화를 하지 못하는 규칙을 만든 이유는?
출연자들이 대화할 때 아쉬움과 여운을 느꼈으면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통 부모님이든 누구든 평소에 해야 할 말을 나중으로 미루는데, 유한한 시간을 주면 더욱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이 사람에 대해서만 궁금해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배터리가 떨어지기 전에 마음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하라는 뜻이다.

Q7. 마지막 통화 후 출연자들의 반응은?
지수의 캔디 ‘순정’은 마지막 통화 후 눈물을 보였다. 사실 처음에는 예능이니 웃기려고 했다가, 점점 몰입하다 보니까 진짜 자기 모습이 나왔다고 하더라. 방송에서 자기 얘기를 하고 자신을 어떤 직업이 아닌 ‘여자’로 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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