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야외수영장, 도심 속 피서지로 대박 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25 09: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개장기간 총 입장객 6만6천여명, 다양한 놀이시설과 입장객 위한 세심한 배려 돋보여

▲야외수영장전경[사진제공=군산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 평균기온 35℃를 웃도는 폭염 속 올해 처음 개장한 군산야외수영장에 폐장일인 지난 8월 25일까지 6만6000명이 다녀가 도심 속 새로운 피서지로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야외수영장 성인 풀장 슬라이드 위에서는 수영장은 물론 서해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며, 갈매기가 날아와 어린이들을 반겨주는 모습까지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그동안 도내지역에는 물놀이 시설 부족으로 타 지역 물놀이장을 이용하려면 가족당 20만원 이상의 비용지출과 장시간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란 쉽지가 않았다.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야외수영장은 부지면적만 약 1만1617㎡에 달할 정도로 넓은 공간에 성인풀, 어린이풀, 유아풀과 함께 놀이시설인 슬라이드 2개소, 종합놀이시설, 분수대, 카페테리아 등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또한 군산야외수영장은 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어 입장료도 매우 저렴하며(유아 2000원, 성인 5000원), 개장 초기 제기되었던 그늘막, 편의시설, 주차시설 부족 문제 등 불편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고, 가정에서 준비한 음식물도 반입이 가능해 부대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사업 시행 전 민원 해결

 군산야외수영장 조성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하게 진행된 건 아니었다.

 사업 시행 전 모래바람, 먼지, 소음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와 인근에 슬레이트 건물이 흉물로 남아있어 사업부지 위치로 부적절하다는 민원이 있어 시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에 대하여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하여 민원을 적극 해결하였고, 슬레이트 건물도 철거되는 등 주변 환경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었다.

 ▲사업시행 및 개장 준비 철저

 군산시는 많은 관심과 견제 속에 시행된 야외수영장 조성사업을 예정된 사업비(51억 원) 범위 내에서 마무리하기 위하여 설계단계에서부터 한강 주변과 부산 야외수영장 및 전국 주요 물놀이 공원 등을 수차례 견학한 끝에 군산시에 적합한 시설규모를 정하고 예산절감 및 지역 업체 활용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으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군산시는 개장 전 주요시설에 대하여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이용객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하여 인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개소를 선정해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이용객 요구사항도 세심하게 반영해 개장 준비를 진행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야외수영장 운영

 군산야외수영장은 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장 초부터 군산시 체육진흥과 직원들은 휴일 및 휴가를 반납한 채 50일 동안 야외수영장 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군산26센터-동아아파트-야외수영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영했다.

 여기에 깨끗한 수질관리 및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5분 수영에 15분 휴식을 취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안전요원 24명을 수영풀과 슬라이드 상·하부 곳곳에 배치하여 개장 기간 동안 한건의 사고도 없이 무사히 운영을 마칠 수 있었다.

 ▲체육진흥과 전 직원 야외수영장 운영 전문가가 되다.

 한편 수영장 풀장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수중로봇청소기를 구입해야 했으나,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보자는 호기심이 발동해 엔진양수기의 물 빼는 원리를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수중청소기를 발명해 깨끗한 수영장 관리를 실시했다.

 또한 튜브에서 바람을 빼기위해 고생하는 일을 덜어주기 위해 ‘베르누이 원리’를 이용하여 튜브에서 바람 빼는 기구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야외수영장 조성 운영에 도움을 주신 분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군산내항 수제선 호안정비공사’로 조성되는 부지를 군산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무상사용 승인을 해 줘 별도의 부지 매입비용 없이 야외수영장 조성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인근에 위치한 토지 소유주로부터 3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토지에 대해 무상사용 협조를 받아 주차장 부족 문제도 다소나마 해결 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야외수영장 운영을 위하여 청소, 방역, 주차안내 등 많은 분들의 협조가 있어 개장 첫 해 아무런 문제없이 성공리에 운영될 수 있었다.

 채행석 군산시 체육진흥과장은 “그동안 군산야외수영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용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용객 편의증진 및 안전한 야외활동 공간 제공을 위하여 부족한 시설에 대하여 보완하겠으며, 내년부터는 봄ㆍ가을철에도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하여 어린이 행복도시 건설에 초석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