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들' 정인영·신아영, 축구 여신들이 돌아왔다…냉철 분석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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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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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언자들'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축구 여신들이 예언과 함께 돌아왔다.

지난 24일 첫 방송 된 JTBC 예능 ‘예언자들’에서는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과 신아영이 ‘예언자’로 나서 9월 1일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전에 관한 다양한 예측을 하며 축구 팬들과 일반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축구 프로파일러를 자칭했다. 5년 차 축구 아나운서답게 한국과 중국팀을 면밀히 분석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정인영은 0:1 중국 승을 점쳤다. 한국을 두려워하던 중국이 2010년 동아시안컵 대회 이후 ‘공한증’을 극복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최근 시진핑 주석의 전도지휘 하에 전 국가적으로 축구에 엄청난 돈을 들이고 있어 급성장을 촉진했다는 이유였다.

또 다른 요인은 대규모 응원단이었다. 대략적인 규모만 해도 이미 3만 명을 훌쩍 넘기는 중국 원정 응원단은 한국의 홈그라운드 이점도 앗아가기 충분하다는 판단이었다. 또한, 중국팀은 골 세트피스 상황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골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자칭 ‘축구 프로파일러’다운 정인영의 분석력에 전직 선수인 이천수를 비롯한 MC 군단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인영과 마찬가지로 5년 차 축구 아나운서인 신아영은 열렬한 축구 팬 입장에서 2:1로 우리나라가 이길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승리의 골을 안길 선수로는 기성용과 이재성 선수를 지목했다. 중국이 우리나라 공격수들에게 심한 압박 수비를 펼쳐 혼선이 예상되고, 그 틈을 타 오히려 우리측 미드필더들이 빈틈을 파고드는 예리한 슛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특히 신아영은 두 선수의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에 있는 강하고 큰 네 개의 근육)이 특히 발달해 있어 힘이 실린 묵직한 골을 만들 것이라는 재치 넘치는 분석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정인영, 신아영 두 축구 여신들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지략과 감성을 적절히 활용한 분석으로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스포츠 전문 방송에서는 보기 어려운 예능적 요소까지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예언자들’이라는 포맷에 가장 적합한 옷을 입은 것이다.

두 축구 여신의 활약과 함께 ‘예언자들’은 순항을 시작했다. 9월 1일 누구의 예언이 가장 정확할지 끝까지 지켜보게 하며 경기 관전의 또 다른 재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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