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싸구려가 망친다'…체질개선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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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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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국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관계자와 제주도청 및 행정시 관광분야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4일 제주웰컴센터 대회의실에서 저가관광 개선, 사드배치에 따른 시장다변화 전략 및 관광정책 과제 발굴 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요우커(遊客·중국인관광객)를 겨냥한 싸구려 관광이 어느 한 특정 여행사의 단체 관광객 덤핑으로 문제점을 낳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질낮은 숙박·음식 제공은 물론이고, 무자격 가이드 고용과 쇼핑수수료(리베이트)에 의존하는 기형적 시장구조 등으로 인해 다시는 제주를 찾지 않겠다는 제주관광을 망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24일 제주웰컴센터 대회의실에서 제주도 관광국(국장 이승찬)이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관계자와 제주도청 및 행정시 관광분야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저가관광 개선, 사드배치에 따른 시장다변화 전략 및 관광정책 과제 발굴 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지적이 빗발쳤다.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한·중간 마찰로 중국관광객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사드배치 계획에 따른 시장다변화 전략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참가자들은 싸구려 관광의 문제점으로 △도내에서 유통되는 저가관광은 특정 여행사에 의한 단체 관광객 덤핑 △인두세 지급 후 유치, 과도한 쇼핑센터 방문 △질낮은 숙박·음식 제공 △무자격 가이드 고용과 리베이트에 의존하는 기형적 시장구조 등 제주관광 전체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내 중국전담여행사가 중국 현지여행사에 종속적인 관계에 있어 저가관광 구조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저가 단체관광객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초저가단체 여행상품 규제기준 등 법적근거 마련 △지역·테마·부문별 전문여행사 사업 확대 △중국내 아웃바운드 여행사 통제를 위한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우선, 중국 제주관광 상품 유통 구조 시장을 조사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FIT & SIT 유치 및 수용태세 대응을 위해 모바일웹을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 등 스마트관광 고도화, 생태·지질 등 지역관광 상품 글로벌화, K스마일 캠페인 환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도관광협회는 면세점 수수료 구조 개선, 특정 중국계 업체 독점 구조 방지, 공정관광 및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제주공정관광협의회 구성·운영, 도내 향토여행사 대상 우수여행상품 선정, 제주관광불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제주관광불편처리센터를 적극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드배치 계획에 따른 시장다변화 전략도 마련된다.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간 마찰로 중국관광객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도에서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도·제주관광공사·관광협회 합동으로 사드대책 실무 콘트롤타워(사드 관련 유관기관 실무협의체)를 구성, 매주 1회 사드관련 정보취합 분석 및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위기 대응 마케팅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중화권은 동호회 중심 SIT 관광객 유치 △상해·심천 등은 거점지역 다중집합장소 옥외광고를 검토 △일본 시장은 항공·크루즈 노선 유치 확대 △서울·부산 경유노선 강화 △SIT세일즈 등을 아시아 구미주는 시장별 맞춤형 콘텐츠 SIT 마케팅 강화와 함께 크루즈 시장은 개별 여행 위주의 월드와이드 크루즈 유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이번 워크숍을 통해 저가관광 개선방안, 사드대응에 따른 시장다변화 전략, 정책화가 가능한 관광정책 과제발굴 등 유관기관간 소통하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합동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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