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피란수도 부산 기록을 찾습니다"...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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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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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란시절의 시청각류, 문서류, 박물류 등

1952년 초량 물웅덩이 피란민 마을 사진.[사진=부경근대사료연구소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국가기록원, 부산발전연구원, KBS부산총국과 공동으로 한국전쟁 시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피란수도 부산' 기록찾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은 피란수도 시절 정부청사였던 현 동아대박물관과 대통령 관저로 사용한 임시수도기념관을 비롯해 피란 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기념공원 등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자산도 풍부하다.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신청하기 위해 피란민들의 생활과 문화예술 등에 관한 기록물까지 종합적으로 발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피란수도 부산' 기록찾기 공모전은 오랫동안 장롱 속에 보관됐던 피란시절의 자료들을 찾고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사업이다. 대상 자료는 광복 이후부터 1958년까지 생산된 '피란수도 부산'기록물이며, 사진, 오디오, 영상류 등 시청각류와 편지, 일기, 문서 등 문서류, 포스터, 전단, 배지 등 박물류 등이 해당된다.

올해가 한국 전쟁 발발 66주년인 점을 감안하면 당시 피란민들이나 부산지역의 토착민, 유엔 및 각국의 지원사업과 관련된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의 나이다. 더 늦기 전에 이들과 관련한 기록들을 부산시와 국가기록원이 협력해 수집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공모전은 8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기록물 원본과 함께 국가기록원(부산기록관)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공모결과는 10월 7일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를 거친 후 당선작은 소정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공모전을 실무적으로 추진할 국가기록원(부산기록관)과 부산발전연구원은 25일 오전 11시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부산기록관 2층 회의실에서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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