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다음달 본인가 신청…IT시스템 통합테스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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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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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준비법인 및 K뱅크 구축을 진행 중인 기업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소재 사옥에서 IT시스템 통합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뱅크 준비법인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다음달 본인가 신청을 앞둔 K뱅크가 IT 시스템 통합테스트에 돌입했다. K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K뱅크는 24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사업 추진현황 설명회를 개최해 지난 22일부터 통합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테스트에는 K뱅크 준비법인 임직원을 비롯해 뱅크웨어글로벌, 이니텍, KT DS, 우리FIS 등 K뱅크 구축을 진행 중인 기업 관계자 등 총 600여명이 투입됐다.

K뱅크 준비법인은 지난 1월 시스템 설계에 착수해 3월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7월부터는 금융결제원 연동 및 계정 등 시스템별 단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K뱅크는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 등 20여개 기관 및 기업과 연동 테스트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K뱅크는 총 세 차례에 걸쳐 통합테스트를 진행한 뒤 다음 달 말께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테스트 과정에서 개인정보 등에 대한 보안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보 유출 등의 사태에 대비해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계좌·전화·카드번호, 이메일 등 모든 개인식별정보를 암호화한다. 또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별도로 구축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하고 바이러스 검색엔진, 방화벽 등의 솔루션 이중화도 추진해 보안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뱅크는 기존 은행들이 제공해왔던 서비스를 모두 비대면화하는 것을 목표로 비대면 종합 은행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의 속성을 최대한 활용해 대면 거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10분 만에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등 실시간 모바일 뱅킹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자산관리 서비스 또는 방카슈랑스 영업 등의 경우 출범 이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효조 K뱅크 준비법인 대표는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자산관리나 방카슈랑스 등은 데이타베이스(DB)가 어느 정도 쌓여야 제대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작업하겠다"고 말했다.

금리 역시 비대면 특성을 통해 비용을 절감시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K뱅크는 출범 이후 4~5년 뒤 판매관리비를 30~35%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대형 은행의 판매관리비 비중은 55~60% 수준이다.

신용평가시스템 역시 KT 고객들의 통신 DB와 BC카드의 가맹점 DB, 제휴사들의 DB 등을 비롯해 기존 신용평가사의 DB를 결합해 중금리 대출을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채널도 보완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 또는 강화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통합테스트는 물론 본인가 신청 이후에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종합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지속해 최상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치 창출형 IT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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