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주력사 화재서 증권으로 "순익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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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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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메리츠화재를 순이익 규모에서 추월하면서 메리츠금융지주 주력사 판도가 바뀌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총자산이 상반기 36조8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종금증권 자산 비중이 46.4%(17조957억원)를 기록해 44.1%인 메리츠화재(16조2505억원)를 앞질렀다.

과거만 해도 메리츠화재가 50%를 웃도는 자산 비중을 유지하면서 메리츠금융지주 안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었다. 

지주 안에서 순이익 기여도를 봐도 메리츠종금증권이 메리츠화재를 앞선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상반기 순이이익으로 1334억원을 벌어들인 데 비해 메리츠화재는 1190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계열사인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각각 204억원, 19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올린 순이익 2665억원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8.6%, 43.3%다.

두 회사는 2014년부터 순이익이 역전됐다. 2015년 상반기에는 메리츠종금증권 순이익이 1584억원이었고, 메리츠화재는 813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거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15.7%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메리츠화재도 보험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점유율 하락을 비롯한 악재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개선 강도가 예상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5~6월에 상승한 장기보험 손해율이 이어진다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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